민원구제사례

간단한 사례일수도 있지만 모르면 정말 어려운것이 초,중,고생의 편입학입니다.

이번 8월말에 중국에서 1학년1학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하여 학령 그대로를 인정받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케이스였습니다.

아직7살이라  내년3월에 초등입학을 하는것을 권했으나 부모님은 아이가 너무 오랜시간을 혼자있게 되는게 싫다며 편입을 강하게 부탁했습니다.

한국어는 전혀 안되는 아이인데 성격은 굉장히 활발해서 적응은 잘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첫번째. 아이가 외국인등록을 해야죠. C-3-8를 F-1(동반거주)으로 자격변경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초등학교 입학에 필요한 제반 원본 서류를 번역하고 공증하는 업무인데, 의외로 중국외교부와 영사부인증까지 필요했습니다.

물론 F-1으로 자격변경하는 서류는 기본적인것이므로 하이코리아 체류자격 메뉴얼을 보면 잘 기술되어 있긴하지만 추가로 필요한 사항도 있더군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아이가 한국어를 전혀 못하므로 학교에서는 선뜻 받아주기를 꺼려합니다. 왜냐면 한국어를 기본적으로 하는 아이들도

정원이 꽉차서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 현장에서는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간의 상황설명을 하고 학교측과 긴밀히 상담한 결과 편입할수 있는 길은 열었는데 서류준비 기간에 한국어 기초는 좀했으면 좋겠다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취학전 아동들이 한국어를 배울수 있는곳을 찾기시작하여 3일을 수소문한끝에 겨우 찾아서 오후에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개설하는

정식 한국어 과정을 수강하게되어 열심히 지금은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의 편입학은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 외국인을 지원한다는 센터나 단체는 대개 많은데 주로 성인이나 청소년위주이고 취학전 아동이나 9세 미만은 도움을 받을수 있는곳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걱정가득했던 엄마가 지금은 사무실에 연락해오고 방문하실때는 표정이 너무 밝으시고 좋아하십니다. 

사실 어머니 본인도 방문취업 비자로 아이랑 동반 입국한건데 아동 편입때문에 너무 신경을 과도하게 쓰시더라고요.

우리가 할수있는일, 내가 도와줄수있는 일이 있다는것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